여야 대표 모두 한목소리로 경제성과 강조노영민 “문 대통령, 시장 중요성 잘 안다”
11일 노영민 실장과 강기정 수석은 각당 대표를 찾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 실장을 향해 “산자위원장도 하고 경제도 아주 전문성 높은 식견이 있어 든든하다”며 “경제를 풀어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노 실장은 “경제에 성과를 내야할 때다. 그것을 위해선 국회의 뒷받침이 중요하다”며 “정부가 국회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당과의 소통을 충실히 하지 않으면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민생경제에 있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대통령에 대해서 매일 비판하는 게 딱 두가지”라며 “경제는 시장에서 움직이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 평화 문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데 시간이 좀 걸릴 거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노 실장은 “사실 대통령님께서 친노동적이라고 많이 알려져있지만 인권변호사로서 그런 이미지가 있다. (그런데) 친기업적인 마인드를 갖고 계시다”라며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에게 첫 지시를 내린 것이 ‘가급적이면 기업인을 많이 만나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께서 초지일관 선거제도 개혁을 지지하신다고 말씀하고 있다”며 “그런 입장이라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뒷받침하고, 자유한국당을 어떻게든 설득해 ‘2020체제’와 같은 그런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 실장은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선 문 대통령 입장도 똑같다. 대표성과 비례성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그것이 여야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서 해야하는 데 걱정이다. 사실 선거법 개정이라는 것이 항상 표에 의한 대결이 아니고 합의에 의한 개정이 된 것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점도 맞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대통령께서 선거제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해주셔서 여야 5당 합의를 이끄는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면서도 “아직도 길이 너무 험난하다. 완전히 합의될 때까지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한편, 일정상의 이유로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노영민 실장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노 실장은 오는 15일 다시 국회를 찾아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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