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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중견사들 연초부터 분양시장 ‘총공세’

“더 늦기 전에” 중견사들 연초부터 분양시장 ‘총공세’

등록 2019.01.04 10:41

서승범

  기자

호반·우미·대방·반도 등 중견건설사 1월 분양 잇따라 계획금리인상·정부 부동산 기조로 인한 주택 경기 하락 우려 반영

중견건설사 시티건설이 지난해 말 선보인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 모습. 사진=시티건설 제공중견건설사 시티건설이 지난해 말 선보인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 모습. 사진=시티건설 제공

중견건설사들이 연초부터 분양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으로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나마 분위기가 좋을 때 올해 계획된 사업 중 일부라도 추진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외 건설사들 중 분양에 나서는 곳은 부영주택, 대방건설, 동화주택, 동원개발, 태왕, 아이에스동서, 신세계건설, 삼호, 우미건설, 한신공영,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주성종합건설, 반도건설 등 14곳에 달한다.

공급하는 물량은 총 1만405가구(일반분양 기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1월 전체 분양 물량의 72.97%를 차지한다. 특히 중견사들의 1월 분양 물량 중 절반 가량(5111가구)이 비교적 분위기가 좋은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지방 물량도 대구, 광주 등 광역시 물량이 대부분이다.

쌍용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서 새로운 브랜드 ‘쌍용더플래티넘’을 선보인다. ‘쌍용 더플래티넘 부평’은 811가구 규모로 이 중 40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1268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주성종합건설은 서울에서 테라팰리스(78가구)를 선보인다.

코오롱글로벌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일대에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 258가구를 공급하며, 삼호는 대림산업과 함께 인천에서 ‘검단 센트럴푸르지오’ 15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방건설은 경기 화성시 송산신도시에서 ‘대방노블랜드 5·6차’ 총 998가구를 분양하며, ‘대구국가산업단지 1차 대방노블랜드’도 이달 공개할 예정이다.

부영주택은 위례신도시 A2-13블록 사랑으로 부영 공공임대아파트를 선보인다. 아이에스동서와 신세계건설은 대구에서 각각 ‘동대구 에일린의뜰’(705가구), ‘빌리브스카이’(50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태왕은 ‘방촌역태왕아너스’ 214가구를 선보인다. 동원개발은 ‘대구뉴타운 신천 동원로얄듀크’(368가구)를, 코오롱글로벌은 경북 경산서 ‘중산 코오롱하늘채 메트로폴리스’(258가구)를 분양한다. 또 반도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에 ‘광주 남구 반도유보라’(613가구)를 선보인다.

중견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것은 계속되는 정부 규제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따라 올해 부동산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면서 지난해 분양시장 온기가 그나마 남아 있는 연초에 일부 물량을 해소하고자 함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견건설사들은 대형건설사들과 비교해 사업 포트폴리오가 대부분 ‘주택’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연초 분양을 하기 위해 더욱 신경을 기울였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건설사들이 올해처럼 지역 내 분양시장 포문을 여는 일은 드물다. 중견사들은 분양실적 악화는 수익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지기 전에 올해 계획된 물량을 어느정도 털고 가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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