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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의 고민··· ‘집중이냐 다각화냐’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의 고민··· ‘집중이냐 다각화냐’

등록 2019.01.03 15:39

최홍기

  기자

광학솔루션 사업 매출 쏠림 현상올해 미래성장동력 강화 나설 듯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의 고민··· ‘집중이냐 다각화냐’ 기사의 사진

정철동 LG이노텍 신임 사장이 그리는 올해 사업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소재부품 전문경영인으로 역량을 보였던 만큼 일단 LED 등 미래 성장 사업 기반 강화 등에 집중하지 않겠냐는 해석이 우세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거쳐 정철동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다지고 LG화학에서 유리기판, 수처리필터 등 신규 사업을 조기 안정화했다. 특히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 대한 경험과 통찰력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정 사장은 올해부터 LG이노텍의 사업부문에 있어 ‘매출쏠림현상’ 해소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성장동력의 다변화를 도모한다는 얘기다.

최근 LG이노텍에서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카메라모듈사업만 바라보기에는 리스크가 크다는 업계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사업이 속해있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문과 기판소재 사업부문, 전장부품 사업부문, LED사업부문으로 나눠져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광학솔루션부문의 매출은 3조4231억원으로 기판소재(8486억원), 전장부품(6986억원), LED(3622억원)보다 압도적인 수준이다. 광학솔루션에서의 매출만 전체의 60%를 넘는다.

2017년 총 매출에서도 광학솔루션 사업부문은 4조6784억원, 기판소재 사업부문 1조1420억원, 전장부품 사업부문 8529억원, LED사업부문은 6516억원을 기록, 광학솔루션 사업이 전체 매출의 61%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사업간 불균형이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 사장이 다른 사업부문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대목이다. 일찍이 LG이노텍이 전장부품사업과 열전 반도체 등 사업에 연구개발을 늘린 것도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7년에는 카메라모듈사업에 있어 주요 거래선중 하나였던 애플 아이폰X의 판매 부진이 그대로 실적에 반영되기도 했다. 지난해 상반기 LG이노텍의 매출은 3조2384억원, 영업이익은 3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나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보다 88.5%(61억원)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사업의 수요는 계속 이어지겠지만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업다각화라는 방침이 정철동 사장 입장에서는 조금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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