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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에 주머니도 ‘두둑’

[배당주를 잡아라/이수화학]최대 실적에 주머니도 ‘두둑’

등록 2018.12.10 17:53

유명환

  기자

2년 새 배당수익률 0.37% 증가본업 넘어 글로벌 화학업체로 성장 나서“사업 전 부문 개선···실적 개선 모멘텀 상승”

최대 실적에 주머니도 ‘두둑’ 기사의 사진

코스피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205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숨은 배당주로 꼽히는 이수화학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가 시장금리 하락과 수익률 회복 심리에 따라 연말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화학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합성세제(세탁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과 LAB 원료인 노말파라핀(NP)의 국내 유일 생산업체다.

울산 화학단지 2곳(18만톤)과 중국 장쑤성 태창시 공장(10만톤) 등 연산 28만톤의 LAB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산 능력으로는 세계 4위다.

LG생활건강과 AK켐텍, CJ라이온 등 국내는 물론 유니레버와 P&G, 콜게이트 등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이 모두 이수화학 고객이다. LAB의 수출 비중은 95%에 달한다. 아시아(57%)와 중남미(25%), 유럽(16%), 아프리카(2%) 등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다.

새로운 성장력도 갖추고 있다. 이수화학은 반도체와 LCD 등 정보기술(IT) 부품 세정제로 쓰이는 이소프로필알코올(IPA)을 2008년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비철금속 제련 공정에 필요한 황화수소나트륨(NaSH)도 2012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335억 8267만원으로 전년 동기(2707억 7612만원) 대비 23.2%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65.2%, 0.8% 늘어난 124억 6050만원, 46억 5184만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배당수익률도 긍정적이다. 이수화학은 올 초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했다. 시가배당율은 3.2%이며, 배당금총액은 73억원이다.

이수화학의 배당수익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수화학의 2015년과 2016년, 2017년 배당수익률은 각각 2.91%, 3.07%, 3.28%로 집계됐다. 증권업계는 이수화학의 올해 배당수익률을 3.29% 높인 6.56%로 전망했다.

주가 역시 안정세를 찾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종가 기준 9950원이었던 주가는 12월 10일 1.97% 오른 1만 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이익 모멘템이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및 배당 매력이 급상승하고 있다”며 “사업 전 부문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이익이 상승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주력 제품의 구조적 실적 개선 기대, 어닝 시즌 돌입과 3분기 차별적 실적 부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따른 4분기 견조한 실적 예상 등에 따라 업종 스몰캡 중 가장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라면서 “4분기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주력 제품 정기보수 및 성과급 지급으로 전분 기대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수화학의 2019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에 달한다”며 “이미 본업(화학)의 실적은 기대를 모았던 2016년 수준까지 회복했으며,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됐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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