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 손태승 우리은행장, 신남방정책 확대 본격화

최종수정 2018-06-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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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글로벌진출 전략, 국내영업환경 대안으로

그래픽 표=박현정 기자

해외통으로 알려진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글로벌 지점 확대 전략으로 신남방정책을 본격화 하면서 글로벌 지점 500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 등의 규제로 대출 증가가 가로막힌 상황에서 글로벌 이익 확대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글로벌 부문 확대에 힘을 쓰고 있는만큼 지주사 전환을 완료할 경우 해외 M&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2015년 국내은행 최초로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한 이후 최근 WB캄보디아 인수로 약 3년 만에 410개를 확보해 국내은행 중 최초로 글로벌 20위권(해외네트워크 기준)에 진입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는 손태승 은행장이 눈을 떼지 않고 추진해온 과제다. 해외영업에서 가능성을 찾았던 그는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글로벌 부문장을 역임하며 2014년 18개국 73개였던 글로벌네트워크를 25개국 410개로 확대했다. 손 행장은 올해 해외 자산과 영업수익을 각각 249억달러(약 27조 3900억원), 5억800만달러(약 5588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글로벌 확대 전략은 ‘신남방정책’과 함께 동남아에 집중돼 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 중 동남아 지역은 84%에 육박한다. 동남아 지역 중 가장 많은 네트워크지점이 있는 곳은 인도네시아 152개, 캄보디아 126개, 미얀마 37개, 필리핀 22개, 방글라데시 6개, 베트남 3개, 말레이시아 싱가폴 각각 1개 씩이다.

우리은행이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인구가 많고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잠재력이 큰 데도 선진국에 비해 금융시장은 덜 발달해 금리가 높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6년 기준 국가별 은행업 평균 NIM(순이자마진)을 살펴보면 베트남 2.80%, 인도네시아 5.1% 등으로 한국 1.68%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우리은행이 현지 금융사인수로 글로벌 영역을 넓혀 왔던 만큼 지주사 전환을 완료할 경우 높아진 출자 한도를 바탕으로 해외 M&A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은행은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 2015년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를 인수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이 완료되면 출자 한도가 자기자본 대비 130%로 최대 7조원까지 높아져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필요한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전략이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국내 금융산업 환경에 좋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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