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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바껴도 나홀로 주가 내리막 걷는 두산건설

해 바껴도 나홀로 주가 내리막 걷는 두산건설

등록 2018.01.23 11:36

서승범

  기자

타중소형 건설사 주가 회복세 속 나홀로 하락지속 악화된 실적, 두산중공업 매각설 악영향

논현동 두산건설 사옥 전경. 사진=두산건설 제공논현동 두산건설 사옥 전경. 사진=두산건설 제공

두산건설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들의 주가는 올해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두산건설은 계속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22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건설의 주가는 289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보다 -2.03%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연초와 대비하면 -21.46%, 2016년 연초와 비교해서는 -43.33% 하락한 것이다.

또 KCC건설(2.09%), 계룡건설(10.40%), 아이에스동서(5.31%) 등 타 중소형건설사 주가가 올해들어 회복세를 보인 것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두산건설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악화된 실적 탓이다. 2014년 2조208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2015년 1조1853억원으로 반절이나 줄었으며 2016년에도 1조2746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2014년 1328억원을 기록했으나, 2015년에는 -1279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고 2016년에는 128억원으로 겨우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벌써 지난해까지 2016년까지 4년째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도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두산중공업의 매각설도 주가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두산건설의 자본 확충을 위해 교환사채(EB) 발행 등 지원을 지속해 왔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의 사업성 악화로 매각설이 지속해석 제기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만약 두산중공업이 매각되면 두산건설이 채무보증을 받을 곳이 없어져 자금난에 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이에 따라 유상증자, 감자 등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 A씨는 “채권 만기 얼마 안 남았는데 큰일이다. 빨리 BW 발행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 감자, 유증하면 큰 일”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두산건설 관계자는 “답변할 내용이 아니다. 그룹 측에서 ‘사실 무근’이라고 정확하게 말했기 때문에 걱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못밖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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