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국인 고객 추이를 살펴보면 올 11월 누계 고객 수는 전년대비 15.6%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매출도 10.8% 신장하며 면세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쇼핑에 나서는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까지 진출한 이유는 백화점 브랜드와 면세점 브랜드 간의 상호보완 관계를 꼽을 수 있다.
명품 잡화 기초화장품 중심의 면세점과는 달리 백화점은 스트리트 패션, 색조화장품, 아동복 등 다양한 브랜드를 두루 갖추고 있어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 쇼핑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 쇼핑을 마친 외국인 고객들이 백화점으로 내려오며 또 다른 ‘분수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국적별로 살펴봤을 때 나라별 선호 장르는 각기 다르게 나타났다.
중국 고객의 경우 화장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30% 이상이었으며, 일본 고객의 경우 구두 핸드백 장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용준 신세계백화점 본점 영업기획 팀장은 “스트리트 패션·색조화장품 등 면세점에서 찾기 힘든 백화점 특화 장르는 올 한 해에만 평균 4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보이는 등 외국인 고객 매출이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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