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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중 관계 회복·지배구조 개편 호재에도 주가 지지부진

[stock&톡]현대차, 한·중 관계 회복·지배구조 개편 호재에도 주가 지지부진

등록 2017.12.11 19:38

수정 2018.05.16 11:09

서승범

  기자

현재 주가 연초 수준 겨우 회복中사드보복·美 점유율 하락 영향고정비 상승·원화 강세 등 악재 여전

현대차CI.현대차CI.

현대자동차 주가가 한-중 관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지배구조 개편 등의 호재에도 좀처럼 상승가도를 달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 1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초(1월 2일) 종가와 같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026.16에서 2471.49로 21.97% 상승했다.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코스피 지수가 호황을 보였던 1~3분기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관련한 중국 경제 보복에 따라 판매 실적이 크게 하락해서다. 현대차의 상반기 중국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47% 급감한 42만9000여대에 불과했다.

또 미국 판매량 감소도 주가에 악영향을 줬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현대차 미국 판매량은 62만1961대로 전년동기대비 12.7%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량 감소로 글로벌 판매 대수가 현저히 줄자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9%나 줄었다.

이는 주가로 이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새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을 때 현대자동차는 9월경 13만4000까지 하락했다.

반등의 기회는 추석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가 2차 도약에 나서면서 찾아왔다. 중국에 사드 보복이 서서히 완화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중국 관련주로 주목받은 현대차의 주가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13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16만6500원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원화 강세가 국내 수출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는 다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체적인 개편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과 외국인투자자의 이탈·시세차익 수요에 따른 코스피지수 조정 영향으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최근에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과 더불어 문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중국과 한국의 갈등의 핵인 사드문제에 대한 양국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11일 전일보다 -5.36% 하락했으며, 지난 8일에는 -1.85%, 지난 7일에는 0.30% 하락했다.

문제는 이후 전망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낮아진 중국 판매 기대치·원화 강세·자율주행 등 차세대 선도 기술 투자(R&D)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등이 여전히 주가 리스크로 남아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현지 전략적 모델 투입, 미국 등 일부를 제외한 글로벌 판매실적 호전 전망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예정”이라면서도 “대외적 상황이 여전히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미국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경쟁사의 상품성 개선 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다만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무조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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