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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사전 판매 ‘순항’···흥행 의미는?

갤럭시노트8, 사전 판매 ‘순항’···흥행 의미는?

등록 2017.09.12 16:56

한재희

  기자

갤럭시노트8, 사전 판매 5일 만에 65만 대 기록심리적 저항선인 100만 원 넘긴 고가폰이라는데 의미고사양 프리미엄폰에 대한 수요 확인···기술 차별화 관건국내에서 가격 투명화 위한 분리 공시제 요구 커질 듯

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8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갤럭시노트8 체험존이 마련됐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12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8 미디어 데이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갤럭시노트8 체험존이 마련됐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갤럭시 노트8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사전 판매 5일 만에 65만대를 기록하는 등 사전 판매가 마무리되는 14일에는 노트 시리즈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선’인 100만원이 넘는 고가라는 점에서 갤럭시 노트8 흥행이 가지는 의미는 크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8 사전 판매 규모는 65만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노트7과 비교하면 2.5배 정도 높은 수치다. 갤럭시 노트7의 총 사전 판매량은 40만대를 기록했는데 갤럭시 노트8은 그보다 2배인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8 흥행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에서 잃어버린 신뢰와 자존심을 회복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날 열린 ‘갤럭시 노트8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노트8은 변함없이 지지를 보내주는 소비자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면서 “지난 갤노트7 이슈를 극복하며 우리는 역설적으로 노트 고개의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100만 원이 넘는 고가에도 소비자들이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 노트8의 출고가는 64GB 모델 109만4500원, 256GB 모델 125만4000원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 64GB 모델 98만9800원보다 10만 원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대용량 메모리와 듀얼 카메라 적용, 10나노 프로세서, 6GB램 등 성능 향상 영향이 컸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대화면 기술도 가격 인상 요인이다.

사전 예약 고객의 30% 정도가 256GB 모델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125만 원이 넘는 비싼 가격이지만 고스펙 프리미엄폰인만큼 대용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격보다는 성능과 브랜드 등이 판단 기준이 된 셈이다.

앞으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이 낮아질 수도 있다. 대신 고스펙 프리미엄폰에 대한 니즈가 확실한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동영상, 게임, 금융거래 등에 사용하면서 대용량 메모리를 원하고 있다”면서 “디스플레이 기술, 탑재된 성능 등이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사간 스마트폰 기술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조사와 이통사의 지원금을 분리하여 공시하는 지원금 분리공시제 도입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가격이 높아질 수록 단말기 가격 투명화에 대한 요구가 거세 질 수밖에 없다. 분리공시제는 공시지원금, 판매장려금에서 제조사와 이통사가 분담하는 몫을 나눠 공개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분리공시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밝힌 것처럼 정부가 시행한다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조사의 지원금이 공개되는 등 분리 공시제가 시행되면 글로벌 시장에 영향이 있지만 정부가 시행한다면 따르겠다는 뜻이다.

분리공시제에 따른 단말기 가격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기대 이하 일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진해 삼성전자 한국총괄 전무는 “현재 수준에서 별로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 “분리 공시제를 시행한다하더라도 마케팅 투자는 동일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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