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다 공급···대표 브랜드 단지에 수요자 눈길

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사진제공=뉴스웨이 DB)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들의 후속작들이 분양에 나서며 눈길을 끈다. 이러한 일부 지역 대표 브랜드의 후속작 단지는 지역 내 여러 차례 분양을 진행하며 인지도가 높고 대표성이 있어 쉽게 흥행에 성공하거나 향후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지역 최대 공급 브랜드의 후속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실제로 한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같은 지역에서 여러 번에 걸쳐 분양을 진행하면 장점이 많다. 지역에 대해 장시간 조사를 해왔기 때문에 사업지 분석이 보다 철저한 경우가 많고, 지역과 수요자들의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 및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또한 입주단지들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수요자들을 유인하기에도 쉽고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되기 때문에 기존 성공 단지들의 이미지를 그대로 연결시킬 수 있다.

2012년 8월 위례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대우건설은 송파 푸르지오 성공 이후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위례 중앙역 푸르지오’ 등 7개 단지를 잇달아 공급했다. 그 결과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의 대표 아파트가 됐다. 이후 마지막으로 분양한 푸르지오 단지인 ‘위례우남역푸르지오 2단지’는 98.6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마감됐다.

지역 대표 브랜드 단지는 가격 상승세도 남다르다. 송도는 10채 중 4채가 ‘더샵’이라고 할 정도로 포스코건설의 ‘더샵’이 대표브랜드이다. 실제 지난 2014년 공급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F15블록)’의 경우 1억 넘게 가격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59㎡는 올해 5월 기준 4억 2,30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3억 2,000만원) 대비 약 32%, 1억 3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지역 최다 공급 브랜드의 분양 단지의 경우 지역 내 단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후속 분양 시에 상품에 더욱 신경을 쓰기 마련”이라며 “또 전작에서 좋았던 부분을 발전시키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기 때문에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도 전국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 아파트의 후속작이 분양중이거나 분양을 계획중이다.

롯데건설은 7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서 전용면적 59~111㎡, 16개동, 최고 25층, 1160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번 공급으로 선분양 완판된 롯데캐슬 1·2차를 포함, 원주기업도시 내 3500여가구의 최대 대단지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완성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다. 이 단지는 추동공원 내 마지막 분양단지로 앞서 분양한 1차와 함께 총 3334가구의 의정부 최대 규모 e편한세상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 새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 새말초, 의정부과학도서관이 있다.

삼성물산은 7월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656번지 일원에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에서 지상 최고 35층 29개동 전용면적 59㎡ 29세대, 96㎡ 78세대, 102㎡ 58세대, 112㎡ 29세대, 136㎡ 14세대, 총 2296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208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6월 중 송도국제도시 개발의 핵심구역인 랜드마크시티 6·8공구 내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49층, 12개동, 총 3,472가구로 지어진다. 아파트,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이뤄진 매머드급 복합주거단지로 아파트 전용 84~95㎡ 2230가구, 오피스텔 29~84㎡ 1242실 등으로 구성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은 각각 별동으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