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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시장에서 엇갈린 명암···‘프리미엄’ 전략이 결정적

삼성-LG, TV시장에서 엇갈린 명암···‘프리미엄’ 전략이 결정적

등록 2017.05.03 10:46

주현철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로고. 사진=각 사 제공.삼성전자, LG전자 로고. 사진=각 사 제공.

LG전자가 1분기 TV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삼성전자를 이겼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의 1분기 영업이익이 3822억원, 영업이익률이 8.8%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사업을 담당하는 CE 부문에서 1분기에 3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LG전자가 TV로만 번 수익보다 적다.

이러한 결과의 결정적 요인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었다. 프리미엄 시장은 자체 수익성도 좋지만 특히 하위 제품 라인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프리미엄 라인의 수요가 높으면 하위 제품군을 제값에 팔 수 있어 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반면 프리미엄 라인 판매가 부진하면 하위 제품군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대수 기준으로 0.3%, 금액 기준으로 3.2%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LG전자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 40.8%(금액 기준)로 업계 1위를 차지하며 매출의 9.5%를 벌어들였다. 전년도 6.5%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준 프리미엄 시장인 2000∼2500달러 구간에서도 LG전자는 전체 매출의 4.4%를 일궜다. 준 프리미엄 시장은 대수 기준 0.2%, 금액 기준 1.1%에 불과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전체 TV 매출의 2.7%를 얻었다. 전년도 8.6%에서 급감한 것이다. 2000∼2500달러 시장에서는 매출의 0.8%밖에 챙기지 못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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