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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스마트가전 시장 공략 ‘속도’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스마트가전 시장 공략 ‘속도’

등록 2017.04.28 17:51

한재희

  기자

올 1분기 실적 생활가전 호조에 힘입어 최대 실적 달성조 부회장, 올해 스마트 가전 시장 공략 위해 집중모든 생활가전에 무선랜 장착·자체 개발 AI기술 탑재가전 명가(名家)로서 시장 주도권 이어가겠다는 목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LG전자 제공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LG전자 제공

생활가전의 명가(名家)임을 증명한 LG전자가 스마트 가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올해 1분기 생활가전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추진 중인 생활가전 스마트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전 신화’라 불리는 조성진 부회장이 미래 가전 사업에서 IoT는 필수적인 분야라고 강조해온 만큼 생활가전 스마트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모든 생활가전에 무선랜(와이파이)을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조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의 스마트 사업을 기존의 사업들과 연결해 로봇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진화시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를 기반으로 미래 스마트가전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해 말 홈 IoT 및 로봇 관련 조직들을 통합해 ‘H&A스마트솔루션BD(Business Division)’를 신설했다. 인공지능 가전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LG전자는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 Sensor)로 일반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더하고,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 Hub)와 같은 스마트홈 허브, IoT 액세서리 등을 출시하며 스마트홈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가전을 속속 출시하며 스마트 홈 인프라 구축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딥씽큐’는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딥러닝 기술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정용 허브 로봇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가전제품 등을 제어하게 될 것”이라면서 “단순 모니터링이 아닌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알렉사(Alexa)’를 탑재해 음성제어, 빅데이터를 통한 딥러닝으로 가전의 본질적인 성격을 높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가전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로봇 사업도 추진 중이다. 생활로봇, 빌딩용 서비스를 위한 로봇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로봇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안내로봇 2대와 청소로봇 1대가 테스트 중이며 오는 7월에는 일반 고객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내는 LG전자는 올해 가전 사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H&A 사업본부에 총 5765억원을 투자하는데 이는 사업 분야별로 가장 많은 액수다. LG전자 H&A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를 이해하는 가전’을 지속 출시해 인공지능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9.7%, 82.4% 증가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6387억 원, 영업이익 52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이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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