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3일 화요일

  • 서울 19℃

  • 인천 20℃

  • 백령 12℃

  • 춘천 17℃

  • 강릉 13℃

  • 청주 20℃

  • 수원 21℃

  • 안동 17℃

  • 울릉도 12℃

  • 독도 12℃

  • 대전 20℃

  • 전주 16℃

  • 광주 17℃

  • 목포 16℃

  • 여수 17℃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8℃

  • 부산 14℃

  • 제주 14℃

8년만에 최고 실적 LG전자···2분기도 호실적 이어갈까(종합)

8년만에 최고 실적 LG전자···2분기도 호실적 이어갈까(종합)

등록 2017.04.27 17:45

수정 2017.04.28 19:05

한재희

  기자

가전·TV 호실적 견인···‘LG=가전’ 공식 입증스마트폰 사업본부 체질개선으로 적자폭 줄여2분기 계절적 영향·수익성 개선으로 기대감↑

LG전자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색다른 점등광고 ‘G6 타임’을 실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색다른 점등광고 ‘G6 타임’을 실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2009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한 LG전자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견고한 가전‧TV사업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 감소, 전장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27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14조6572억원, 영업이익 9215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9.7%, 82.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하면 한 분기만에 극적인 반전을 이룬 모습이다.

특히 H&A(가전)사업본부의 견고한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 4조6387억 원, 영업이익 52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이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2분기 계절적 영향으로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활가전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LG SIGNATURE(LG 시그니처)’를 비롯 트윈워시, 스타일러 등 시장선도 제품을 해외에 확대 출시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A사업과 함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HE(TV)사업본부는 올레드 TV와 나노셀 TV를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가운데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LG전자 실적의 발목을 잡아온 MC(모바일)사업본부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MC사업본부는 G6의 해외 출시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G6가 품질 신뢰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글로벌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으로 손익 개선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지만 조기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구조적인 기반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LG전자는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 플래그십모델과 중저가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며 지난 1분기 148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규모다.

LG전자는 앞으로 X파워2 등 실속형 제품군을 추가로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LTE 특허 경쟁력을 앞세워 인공지능, 페이 등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모바일 사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꼽히는 VC(전장)사업본부는 매출 8764억 원, 영업손실 1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GM 등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

LG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 GM 볼트 판매량은 기대했던 것 만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2020년이 되면 가솔린보다 전기차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것”이라면서 “상당히 큰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전장 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으며 GM을 제외한 여러 업체에서 수주를 받아 개발 단계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