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롯데쇼핑은 공시를 통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세부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언급됐던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기업공개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부 사항이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 지나친 억측은 불필요하다”며 “다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밝혀온 그룹 내 기업공개 회사 확대와 순환 출자 검토 등을 감안할 때 자회사들의 상장 가능성은 과거 대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용 밸류에이션을 기존 주가수익비율(PER)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전환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지난해 2~3월 호텔롯데 상장 준비 당시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에 적용했던 PBR이 적용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 속에서도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2079억원으로 전년도 기저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부진한 실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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