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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 역대 최고···부실화 가능성↑

3분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 역대 최고···부실화 가능성↑

등록 2016.11.27 11:28

신수정

  기자

3분기 저축은행 가계대출 비중 역대 최고···부실화 가능성↑ 기사의 사진

저축은행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분기 기준)이 관련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말 기준으로 전체 저축은행 대출은 41조1959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35조5838억원) 보다 5조6121억원(15.77%) 늘었다.

이 중 기업대출은 23조4653억원으로 같은 기간 2조112억원(9.84%) 늘었지만, 가계대출은 17조1919억원으로 3조4983억원(25.55%)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기업대출 증가율의 2.5배 수준인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기업대출 증가 속도보다 빠르다 보니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전체 저축은행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3%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은 전통적으로 가계대출보다는 지역의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대상 대출을 주력으로 하지만 경기 침체로 기업이 돈을 쓰지 않고 생활이 어려운 가계는 대출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상황이 나타나면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저축은행 가계대출을 이용하는 사람이 주로 저신용자 저소득층이라는 점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비은행권 대출자 중 연 소득 30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 비중은 33.6%에 달했다.

저소득층은 은행에 돈을 빌리기 어려워 고금리의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하지만, 경기가 안 좋고 요즘처럼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이들의 상환 능력은 크게 떨어져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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