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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아시아 수출 시장 ‘정조준’

[코스닥 황금알]메디톡스, 아시아 수출 시장 ‘정조준’

등록 2016.08.23 08:40

이승재

  기자

올 2분기 아시아 지역 수출 114% 상승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필러 수요 확대 지속美 앨러간의 ‘이노톡스’ 임상 진행도 주목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향후 필러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수출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해 중국과 미국 시장 진출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44.1%, 34.1% 상승한 315억원과 18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96억원, 내수는 92억원으로 83.9%, 11%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아시아 지역이 114%의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라틴아메리카는 7.7% 감소했다. 내수 품목별 매출성장률은 보툴리눔 톡신에서 4% 줄었고 필러 부문에서 75.3%의 상승을 기록했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반면 필러의 수요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필러의 사용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수요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필러 매출의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5%에서 48.7%까지 늘었난 것으로 나타났다. 필러 매출의 수출성장률은 131.8%, 내수 성장률은 75.3%로 모두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필러 성장을 감안할 때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필러에 대한 수요 확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 규모는 분기마다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수출 전망도 밝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성장 동력이었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중국과 미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앨러간사와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도 나온다. 지난 2013년 9월 메디톡스는 미국의 엘러간사와 약 4000억원 규모의 ‘이노톡스’에 대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앨러간이 메디톡스로부터 도입한 ‘이노톡스’에 대한 임상 3상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앨러간의 ‘이노톡스’ 임상 진행과 함께 메디톡스의 톡신과 필러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한 유기적인 성장이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노톡스’의 총 가치는 1조8018억원, 현가화한 가치 기준 9910억원으로 평가한다”며 “‘이노톡스’ 3상이 진행돼 감에 따라 총 가치가 점차 동사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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