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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스 냄새 원인은 부취제, 울산은 공단 악취로 추정 발표

부산 가스 냄새 원인은 부취제, 울산은 공단 악취로 추정 발표

등록 2016.07.28 16:49

수정 2016.07.28 16:50

김선민

  기자

최근 발생한 부산 가스 냄새, 울산 가스 냄새의 원인으로 각각 부취제와 공단 악취가 지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울산지역 가스·악취 민·관 합동조사단'은 28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안전처와 부산시, 울산시 등 8개 기관 전문인력 22명이 참석한 이 날 회의 결과, 최근 가스냄새의 원인으로는 '부취제'의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단장을 맡은 부경대 환경연구소 서용수 박사는 "부산에서 신고된 200여건 가운데 190여건이 가스 냄새였다는 점으로 미뤄 냄새의 원인은 부취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취제는 인체에 유해하거나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할 수 있도록 첨가하는 물질로 주로 독일이나 벨기에 등지에서 수입돼 부산과 울산의 하수처리장에 공급된다.

이러한 부취제가 소량만 유출돼도 코를 자극해 양파 썩은 냄새, 계란 썩은 냄새, 석탄 냄새가 난다. 지속해서 이를 맡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미량을 일시적으로 흡입했을 때는 해가 없다고 서 박사는 설명했다.

부취제만 유출됐는지 부취제와 다른 가스가 함께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CCTV와 관련 업체 현장조사 등을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서 박사는 덧붙였다.

또한 비슷한 시기 울산에서 발생한 악취는 공단에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동조사단은 밝혔다.

합동조사단은 이들 업체들에 대해 부취제의 수입경로와 이동경로, 폐기경로 등 관리실태와 당일 업무일지 등에 대해 경찰청과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또 사고당일 대기조건을 파악해 악취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등에 대한 역추적에 나서기로 했으며 조사대상도 탱크로리와 선박 등에서 CCTV 등 다른 각도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합조단은 오는 29일 별도 전문가 그룹 회의와 다음 달 2일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냄새 원인 규명을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부산에서는 21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고, 이틀 뒤 울산에서도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악취·가스 냄새 신고가 잇달아 괴담이 속출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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