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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두달 남은 조석 사장···국내외 넘나드는 ‘현장경영’

임기 두달 남은 조석 사장···국내외 넘나드는 ‘현장경영’

등록 2016.07.25 16:13

수정 2016.07.25 17:47

현상철

  기자

임기 막바지까지 굵직한 성과 창출조환익·김준경 이어 연임할지 관심

조석 한수원 사장(사진 = 한수원 제공)조석 한수원 사장(사진 = 한수원 제공)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취임 이후 한수원이 잇단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임기가 두 달 남짓 남았음에도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마다하지 않음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는 등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UAE원자력공사 간 운영지원계약을 체결, 향후 10년간 총 3000여명의 원전 관리·운영인력을 공급키로 했다. 계약 규모는 6억 달러로 간접비를 포함하면 9000만 달러를 넘어선다. 원전 전문인력을 해외로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초 해외건설 수출에 이어 인력(人力)까지 수출한 셈이다. 이는 원전 수출로 기술력을 입증한 데 이어 40년간 안전하게 운영해온 국내 원전운영의 경험과 지식을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조 사장의 굵직한 성과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넘겼고, 부채감축도 목표액을 초과했다. 조 사장 취임 전인 2013년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던 경영평가는 올해 B등급으로 수직 상승했다. 특히 원전 고장정지 건수는 3분의 1로 줄어든 동시에 원전 평균이용률은 최근 4년간 평균을 웃도는 등 ‘안전 원전’을 현실화했다. 올해 경주시대를 본격 열었던 주인공도 조 사장이다.

조 사장의 괄목할만한 성과가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조 사장의 연임을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한다. 한수원은 성과 창출을 넘어 ‘성과 안정’ 단계로 접어들어야 하는데다, 오는 9월 새로운 기관장이 취임할 경우 내년 대선을 기점으로 다음 정권이 들어섰을 때 기관장이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정부 들어 조환익 한전 사장에 이어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등 가시적 성과를 낸 기관장들이 연이어 연임에 성공한 점도 가능성을 높이는 부분이다. 최근 변종립 에너지공단 이사장에 대한 연임여부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 6월9일 끝났지만, 아직 본격적인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하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석 사장은 한수원의 기존 부정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해 ‘안전 원전’을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데다 성과 또한 적잖다”고 평가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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