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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에 공기청정기까지···‘유해성’ 공포에 떠는 한국

에어컨에 공기청정기까지···‘유해성’ 공포에 떠는 한국

등록 2016.07.22 15:24

현상철

  기자

환경부, 가정용 에어컨 33개-공기청정기 51개 제품 공개OIT 함유 향균필터 사용된 기기명 이틀만에 정정···혼란 자초

가습기살균제로 촉발된 유해성 우려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탈취·방향제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에까지 불안감이 번졌다. 정부는 즉시 유해물질을 포함한 제품을 공개했지만, 이틀 만에 일부 제품을 수정하면서 오히려 혼란과 공포감을 키우고 있는 모양새다.

환경부는 22일 유해물질인 OIT(옥틸이소티아졸론)를 함유한 필터가 사용된 차량용 에어컨용 OIT 필터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현재까지 OIT를 함유한 향균필터가 사용된 가정용·차량용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84개 모델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는 OIT가 25~46%, 8시간 가동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26~76%까지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제품을 회수토록 할 계획이다. 또 가정용 에어컨에 대해서도 필터 내 성분을 조사하는 등 안전성 검증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환경부는 지난 20일 해당 제품명을 즉시 공개했다. 그러나 이틀 만에 해당 제품명을 일부 수정했다. 이미 단종된 제품도 있고, 코웨이 등에서 사용하는 필터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유해물질에 대해 국민적 우려감이 높아 민감한 사안임에도 환경부의 미숙한 대처가 소비자들에게 큰 혼란을 가져온 셈이다. 해당 제품들 대부분은 3M이 제조사다. 3M은 자발적 회수를 실시하기로 하면서도 공기 중에 검출되는 양은 극미량이어서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 OIT가 포함된 필터를 사용한 가정용 에어컨은 33개, 공기청정기 51개 제품이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OIT 함유 모델은 12개로 나타났다.

에어컨에 공기청정기까지···‘유해성’ 공포에 떠는 한국 기사의 사진

에어컨에 공기청정기까지···‘유해성’ 공포에 떠는 한국 기사의 사진

OIT 함유 필터 모델명 및 공기청정기·에어컨 기기명(표 = 환경부 제공)OIT 함유 필터 모델명 및 공기청정기·에어컨 기기명(표 = 환경부 제공)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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