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롯데]신동빈 귀국 임박···롯데, 새 국면 맞나

최종수정 2016-06-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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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주총 이후 신동빈 귀국 예정
27일 신격호 성년 후견인 심리 이어져
검찰 수사 속 경영권 분쟁 향방 갈릴 듯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으로 압수수색 중-신동빈 회장 자택, 롯데그룹 정책본부,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17곳.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형제 간의 표 대결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25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총 최대 안건은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상정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의 해임 건이다.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표 대결을 펼친 바 있는 신동주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이번에도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표 대결을 벌이게 됐다. 특히 이번 표 대결에서 승리하면 경영권 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현재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신동주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주총을 준비해왔다. 신동주 회장은 비자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신동빈 회장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며 신동빈 회장은 지난 두 번의 승리와 일본 롯데에서의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광윤사(28.1%)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이 지난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의 편에 섰다. 또 비자금 의혹 등 롯데그룹이 위기 속에 있어도 신동주 회장이 표심을 돌리긴 역부족일 것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 주총이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온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주총 이후 일본 내 금융기관 등 주요 거래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총 결과와 국내 사정에 대해 설명한 후 다음 주말 입국할 예정이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귀국 후 검찰 수사와 경영권 분쟁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그룹은 압수수색 후 검찰의 고강도 수사가 이어지는 동안 수장 없이 이에 대응해왔다. 신동빈 회장의 귀국으로 롯데그룹은 검찰 수사는 물론 차질을 빚었던 사업 추진에도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27일에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가 이어진다. 이번 심리 역시 경영권 분쟁과 검찰 수사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심리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에서 주요 쟁점이 됐던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논란이 마무리 될 수 있다. 또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에서 최종 결정권자를 판단할 수 있는 증거가 될 수도 있다.

심리 결과 성년후견인이 개시되면 그동안 아버지의 건강을 전면에 내세웠던 신동주 회장이 수세에 몰리게 된다. 반대로 건강한 상태라고 밝혀지면 신동빈 회장이 한 발 물러나고 신동주 회장이 반격의 카드를 잡게 된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25일 주총 이후 성년후견인 지정 심리와 신동빈 회장의 귀국이 차례로 이어진다. 롯데그룹이 이 기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련의 과정이 롯데그룹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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