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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하반기까지 통화 완화기조 유지할 것”

이주열 총재 “하반기까지 통화 완화기조 유지할 것”

등록 2016.06.10 09:30

김아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브리핑룸에서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갖고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leo2004@newsway.co.kr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브리핑룸에서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를 갖고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leo2004@newsway.co.kr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하반기까지 통화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총재는 10일 한은 창립 제66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는 기업구조조정 추진이 단기적으로 생산, 고용, 경제주체의 심리 등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9일 경기 침체와 향후 구조조정으로 인한 하강 위험을 대비해 11개월째 동결해왔던 기준금리를 연 1.25%로 인하했다.

다만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완화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금융안정에도 한층 더 유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최근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계부채의 추이를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정부, 감독당국과 협의하여 거시건전성 차원의 대책 등을 적기에 시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주체들의 위험선호 행태가 확산되고 그로 인해 금융시스템 내에 불균형이 축적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의 불확실성, 중국의 금융·경제 불안 재연 가능성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 리스크에 대한 점검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의 한은의 적극적인 역할도 피력했다.

이 총재는 “기업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신용경색 등 금융불안이 발생할 경우 공개시장운영, 대출제도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활용하여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자본적정성 악화가 우려되는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은 기본적으로 재정에서 담당해야 하지만 한국은행도 금융시스템 불안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참여하기로 한만큼 앞으로 중앙은행의 기본원칙을 잘 지키면서 소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전일 금리인하가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전격적인 결정임을 고려한 듯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무엇보다 경제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의 정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일관된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경제주체들과의 소통채널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화·재정정책의 완화적 운용과 함께 구조개혁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는 것이 긴요하다며 정부를 향해 우회적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경기부양 대책도 요구했다.

구조개혁 없이는 거시정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한 채 정책여력만 소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총재는 이날 한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고 효율과 경쟁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인사와 급여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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