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보다는 둘···제약업계, 공동연구로 신약 개발한다

최종수정 2016-06-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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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단축과 비용절감 효과 커
각 사 장점 합친 시너지 창출 가능
한미·동아에스티 등 적극적 추진

사진=동아쏘시오그룹 제공
제약업계가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등 공동연구로 신약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공동연구는 제약사가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와 병원, 바이오기업 등과 협력하는 것을 말한다.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협력하는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한 시너지 효과도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공동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신약을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 바이오벤처, 병원 등 협력하는 대상 역시 다양해지는 중이다.
실제로 ▲동아에스티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일동제약 ▲한독 ▲부광약품 등이 공동연구로 신약개발을 위한 R&D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한미약품은 지난해 8조원대의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제1회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바이오기업 등 다양한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도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전면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동아에스티는 최근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와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일동제약과 녹십자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셀리버리의 원천기술인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을 접목시킨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iCP-Parkin’의 연구를 시작했으며 녹십자는 녹십자랩셀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J헬스케어는 바이오벤처와 손을 잡았다. CJ헬스케어는 신규 항체 개발 벤처사 ANRT와 이중타깃항체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이중타깃항체 3개 과제에 대한 글로벌 공동 연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CJ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3월 약 120억원를 투자해 미국 항체 신약개발 전문회사 소렌토사와 혈액암 등 다수의 치료제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했다. 한독은 2013년 10월 지속형 성장호르몬 등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기업 제넥신의 지분을 인수하며 공동연구 대열에 합류했다.

이 외에도 부광약품은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에이서 테라퓨릭스의 지분을 매입했다. 부광약품은 희귀약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심산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2일 라파스와 계약을 맺고 치매 치료제와 면역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픈 이노베이션은 다양한 후보군 중 제약사가 강점이 있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등의 효과로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공동연구는 국내 제약업계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측면도 있어 국내외 공동연구가 제약업계의 대표적인 R&D 방식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재용 기자 hsoul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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