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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열풍, 지속될 수 있을까

IPO열풍, 지속될 수 있을까

등록 2016.05.31 15:20

장가람

  기자

해태제과식품, 용평리조트 주가조정에 투자자 술렁기관·외국인 던지고 개인 주워담아

5월 한 달, 증시에 열풍을 일으켰던 기업공개(IPO) 회사들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다 급락 하는 등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 투자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전일인 30일 용평리조트의 주가가 요동쳤다. 용평리조트는 상장날인 27일에 9000원에 장을 시작해 당일 바로 1만170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2거래일째인 30일에도 바로 상한가인 1만5200원까지 치솟았지만 오후에 판세가 뒤바뀌었다. 180만주의 물량이 한 번에 장내에 풀리고 난 뒤 주가는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매도 주체는 기관이었다. 2거래일 동안 기관은 889억9300만원을 팔았고 개인은 929억100만원을 사들였다. 31일 오전 10시 현재 용평리조트는 전일보다 700원(6.09%) 내린 1만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상장된 해태제과식품도 비슷한 양상이다. 해태제과식품은 상장날인 11일 1만89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당일 상한가인 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시초가보다 216.62% 가량 뛰어올랐지만 6거래일째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7거래일간 연일 하락하며 전일인 30일엔 3만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동안에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5억2400만원, 242억5600만원의 물량을 꾸준히 시장에 내놨고 개인은 887억2300만원을 사들였다. 두 회사 모두, 기관들은 공모로 최소 30% 이상 수익을 얻었다.

이에 일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IPO시장 참여 열풍이 한풀 꺾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공모청약에서 유리한 기관이 이익을 보고 개인이 손해를 입고 있고 있단 지적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주식 공모를 하기 위해선 공모주식 1주 가격의 50%의 청약증거금이 필요하다. 해태제과를 예로 들면, 해태제과의 공모가는 1만5100원이므로 1주를 공모하기 위해선 7550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종 경쟁률이 264:1로 집계됐기 때문에 264주를 공모해야 1주를 살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수량을 공모하려면 경쟁률을 감안해 몇 백배 많은 수량을 청약해야 함으로 개인 투자자에게 공모청약은 그림의 떡이다.

현재 남아있는 IPO대어들은 6월 호텔롯데를 시작으로 두산밥캣, 넷마블게임즈,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다. 이들 4개 기업의 공모금액은 10조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들 회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치도 큰 편이라, 앞서 공모주들의 전철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자 시, 주가 상승에 편승하지 않고 기업의 기초 경제여건과 전반적인 흐름에 따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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