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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1만 점포 코앞···누가 주인공 될까?

편의점 1만 점포 코앞···누가 주인공 될까?

등록 2016.05.25 07:07

황재용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고속성장 중현재 CU 9812개, GS25 9717개상반기 중 1만번째 점포 오픈할 듯

사진=뉴스웨이 DB사진=뉴스웨이 DB

‘편의점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1만 점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CU와 GS25 중 누가 1만 점포의 첫 주인공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은 유통업계 가운데 유일하게 고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편의점업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마트업계는 4.6% 감소했고 백화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 매출은 각각 0.3%,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편의점업계의 이런 성장은 신선식품과 도시락, 저가커피, 디저트 등이 주도했다. 신선식품은 43.9%나 매출이 늘었고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도시락과 컵라면 등의 판매도 급증했다.

CU와 GS25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조2032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이익은 줄었으나 매출은 26.6%나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역시 2015년 1분기보다 23.5% 성장한 1조9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이 277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두 편의점의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월부터 오른 담뱃값 때문이다. 당시 담뱃값이 한갑 당 평균 2000원 인상되면서 재고자산으로 남아있던 담배량으로 영업이익도 개선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런 일회성 영업이익이 줄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매출 성장과 함께 편의점 점포 수 역시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업계 1·2위인 CU와 GS25의 출점속도가 지난해보다 빨라지면서 상반기 중 1만번째 점포가 문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달 말을 기준으로 CU는 9812개, GS25는 9717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각각 402개, 432개의 점포가 늘어났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100개 이상의 점포가 오픈한 것.

또 현재 상황이라면 CU가 먼저 1만 점포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1만번째 점포까지 약 180개의 점포가 남았는데 평균 추세로 보면 6월 중 1만 점포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GS25의 점포 수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어느 업체가 먼저 1만번째 점포를 열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과도한 출점 경쟁이 업체 입장에서는 부담되지만 1만번째 점포는 상징성이 크다. 1989년 국내 첫 편의점 이후 업계 최초라는 의미와 함께 저성장 기조의 유통업계 가운데 기업의 성장을 여실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1만 점포시대를 연 기업으로서의 자부심과 업계 내 순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위치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한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편의점이 들어온지 27년 만에 드디어 1만 점포시대가 열리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고속성장이 이어지는 만큼 올해 상반기 중으로 1만 점포가 오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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