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5일 목요일

  • 서울 14℃

  • 인천 11℃

  • 백령 10℃

  • 춘천 12℃

  • 강릉 19℃

  • 청주 15℃

  • 수원 12℃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4℃

  • 전주 13℃

  • 광주 12℃

  • 목포 12℃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3℃

네이처리퍼블릭 압수수색···정운호 전관로비 수사

네이처리퍼블릭 압수수색···정운호 전관로비 수사

등록 2016.05.03 17:30

정혜인

  기자

해외 원정도박 재판 개입 위해 법조계 접촉 의혹지하철 매장 획득, 면세점 입점 등사업 확장에서도 브로커와 로비 의혹 증폭

네이처리퍼블릭 압수수색···정운호 전관로비 수사 기사의 사진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네이처리퍼블릭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3일 네이처리퍼블릭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을 비롯해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정 대표의 수사와 재판에 검찰, 법원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 등이 개입한 과정, 네이처리퍼블릭이 브로커를 통해 사업 확장을 시도한 의혹 등에 대한 증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각각 선고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 대표가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지만 기소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재판 단계에서는 검찰이 구형량을 낮춰줬다는 의혹도 나왔다. 지난해 기소에 앞서 경찰 수사도 받았지만 무혐의로 송치됐다는 점도 로비 의혹을 증폭시켰다.

재판 개입뿐만 아니라 사업 확장을 위해 전방위 로비를 벌인 혐의도 수사 중이다

정 대표의 법조 브로커 이모씨가 화장품 사업 대관 로비도 벌였다는 혐의도 나왔다. 이씨가 서울메트로 등 관계기관 지하철 역 내에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확장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공무원 등에게 금품 로비를 벌이고 9억원을 챙겼다는 혐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실시한 ‘역구내 화장품 전문매장 임대차’ 입찰에서 미샤를 제치고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정 대표가 다른 브로커들을 통해 손 쉽게 사업 확장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 군납 비리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한모씨가 정 대표의 로비 의혹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한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 면세점 입점을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대표와 한씨가 광범위한 인맥을 동원해 롯데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