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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머지않은 세계시장 진출

[코스닥 황금알]휴젤, 머지않은 세계시장 진출

등록 2016.05.17 10:57

수정 2016.05.18 13:46

이승재

  기자

미국·유럽 임상 3상 허가중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올 2분기부터 제2공장 가동

휴젤은 올해 필러와 보튤리눔 톡신 수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임상 3상 진입으로 선진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휴젤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전년 대비 173.6% 증가한 208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51억원이다. 이에 목표주가도 기존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실적 성장 요인에는 보툴렉스의 러시아와 브라질, 멕시코 등 대형 신흥국 수출개시, 아시아 지역 필러 수요 확대, 2분기 제2공장 가동 개시, 유통 채널 확대 등이 꼽혔다.

1분기 부문별 매출액은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8% 늘어난 72억원으로 예상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으며 유통 채널 정상화 기분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필러의 경우 보툴리눔 톡신과의 마케팅 시너지 효과에 따라 내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지역 수요 확대도 지속돼 올해 매출액은 351억원 규모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50% 늘어난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부터 필러 생산 회사 아크로스가 지분법 인식 대상이 아닌 연결 대상 자회사로 변경돼 올해 매출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 대비 10.6%포인트, 13.2%포인트 늘어난 69.5%, 40.5%를 기록할 전망이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수출 증가에 대비한 제2공장인 거두공장의 설립 역시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요소다. 기존 신북공장의 7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2공장은 올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김호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공급이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능력 확장은 즉시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해외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가동률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올 3월에는 폴란드와 독일의 의약품 관리당국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임상 3상 진입을 허가받았다. 향후 유통 파트너사를 통해 7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휴젤의 유통 파트너사인 크로마파마(Croma Parma)는 오스트리아 회사로 110개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고 14개 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다국적 안과 및 미용 전문 회사다.

크로마파마는 독일 상위 제약회사 스타다(STADA Arzneimittel)와 유럽 10개국 지역에 대한 보툴렉스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벨기에, 핀란드 노르웨이,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에서 스타다의 대규모 유통망이 활용될 계획이다.

중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 안으로 성큼 다가왔다. 휴젤은 중국 최대 뇌질환 및 심혈관계 의약품 제조업체인 사환제약과 필러 및 보툴리눔 톡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사환제약은 2018년 필러 출시, 2019년 보툴리눔 톡신 출시를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관련 임상 비용을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심품의약국(CFDA)로부터 보툴렉스 임상 3상 진입 허가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크로마파마가 북미 지역에서도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파트너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단 3곳에 불과해 다수의 제약회사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시장 역시 휴젤의 계열사인 엔지니스(ENJINESS)가 보유하고 있는 상해서울리거병원으로의 공급이 기대되기 때문에 성공은 일정 수준 보장돼 있다”며 “현재 중국에는 단 2곳의 보툴리눔 톡신 제조회사 밖에 없어 시장 잠식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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