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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증권 CEO 상여금 ‘두둑’···직원 연봉도↑

작년 증권 CEO 상여금 ‘두둑’···직원 연봉도↑

등록 2016.03.31 14:49

김수정

  기자

증권사 연봉킹, 메리츠證 최희문 대표···현대證 윤경은 사장 전년比 137%↑

작년 증권사 대표들이 성과급을 두둑히 챙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업황호조에 따른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가 대형사 수장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준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대폭 개선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국내 주요 증권사 17곳의 지난해 대표이사 평균 총보수는 11억900만원이었다. 전년(10억9200만원) 대비 2% 가량 증가했다.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최 대표는 총 27억6300만원을 받았다.

메리츠종금증권 측은 “규정에 따라 총급여 5억원을 매달 나눠 지급했고 세전손익과 ROE의 목표달성, 주주수익율, 성장잠재력, 리스크요소 등을 평가해 상여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형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대표가 17억2500만원으로 고액연봉자에 속했다. 유 대표는 급여와 상여금으로 각각 8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았으며 상여금은 2012년 성과급 중 이연된 금액과 2014년도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포함됐다.

대신증권 이어룡 회장도 24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중소형사 중에서는 유진투자증권 유창수 부회장과 KTB투자증권 권성문 대표가 2년 연속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단위 백만원)/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단위 백만원)


총 보수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CEO는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이다. 윤 사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 기타근로소득을 총 합해 15억4600만원을 받았는데 전년 보다 무려 137% 증가했다. 반면 하나금융투자의 장승철 대표와 KTB투자증권 권성문 대표는 각각 3, 1% 삭감됐다.

2014년에는 17곳 중 10곳만 상여금을 받았던 반면 지난해에는 유안타증권 서명석 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챙겨갔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익에 따른 성과급이 나온 것이다. CEO 16명의 평균 상여금은 4억200만원에 달한다.

특히 급여 보다 상여금을 더 받은 경우도 있었다. 최희문 대표는 상여금이 12억8488만5000원으로 급여 5억원보다 2배 더 받았다. 유상호 대표도 상여금으로 8억7669만8000원을 받아 급여(8억4880만원) 보다 더 높았다. 2014년도에 상여금을 받지 않았던 키움증권 김익래 회장과 KTB투자증권 권성문 대표도 이번에는 챙겼다.

해당 증권사 직원 1명당 평균 급여를 평균치로 계산한 결과 전년 대비 15% 증가한 85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증권사 17곳의 총 영업이익은 32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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