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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보다’ 김창완표 책읽기·노래, 사회에 물음을 던지다 (종합)

‘TV 책을 보다’ 김창완표 책읽기·노래, 사회에 물음을 던지다 (종합)

등록 2016.03.14 14:38

금아라

  기자

김창완, 사진=KBS 제공김창완, 사진=KBS 제공


김창완표 책읽기 방식과 노래가 시청자들에게 다시 울림을 줄 수 있을까.

14일 연남동 한 카페에서는 KBS1 ‘TV 책을 보다’ 기자간담회가 조정훈 PD, 김창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먼저 조정훈 PD는 프로그램 취지에 대해 “20년 동안 조사한 결과, 국민독서률이 최소라는 기록을 봤다"며 "삶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과연 돌아볼 수 있는 삶인가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팍팍한 삶에서 독서란 무엇인가 질문하고 싶었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 야단치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한 페이지를 읽어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독자들과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강요하는 느낌이 아니었으면 하다는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김창완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분이야말로 책을 강요하지 않고 부드러운 숨결로 권해주시는 분 같았다. 그래서 삼고초려 해서 모셨다“고 밝혔다.

덧붙여 “슬로리딩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가슴이 떨린다. 책을 소개해서 이슈가 되는 것이 좋은데 책을 읽는 주도층을 복원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진정성 있게 책을 설명하겠다. 뜨거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완독이 아니라 한 페이지를 읽고도 삶에 조금이라도 도달한다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프로그램의 목표를 전했다.

김창완은 “책을 소개하거나 이런 것보다는 '책을 너무 오래 내놓지 않았나' 하는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책 읽는 사람이 있고 책 읽는 권하는 게 얼마나 향기로운 삶인가' 해서 하게 됐다. 책 다음이면 공부, 스트레스라는 연상작용을 끊어보고 싶은 것이다”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김창완은 자신의 노래, 그리고 이야기에 대해서도 풀어놨다. 먼저 ‘내 방을 흰색으로 칠해주오’에서부터 ‘청춘’, ‘백일홍’, ‘시간’, ‘너의 의미’를 완창했다.

특히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시간’은 임종을 앞둔 이의 마음을 담아 만든 곡으로 '영원한 것이 없는 것처럼 떠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등의 김창완 식의 관조적 가사가 귓가를 사로잡았다.

‘시간은 앞으로도 가고 뒤로도 가고 멈춰서기도 한단다. 더 늦기전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모든 생명은 아름답다’는 가사 역시 단순한 멜로디와 어울려 감성을 자극했다.

김창완은 책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책의 내용을 떠나서 소통 같은 것들이 관심이 많은데 소통의 수준에 대한 연구를 하지만 소통 그 자체에 관해서는 관심을 덜 갖고 있는 게 너무 많은 것 같다. 그 중심에 책이 있는데 책을 더 가까이 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TV 책을 보다’는 최저치의 독서량을 기록한 한국에서 책 읽기의 다양한 경험을 새로운 각도에서 제시한다. 또한 슬로티비적인 과단성 있는 제작방식으로 바쁜 일상을 멈추고 몰입의 욕수를 유발할 매력적인 독서 방법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명사와 일반인이 함께하는 읽기 확산 캠페인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14일 오후 방송.

조정훈 pd, 사진=KBS 캡쳐조정훈 pd, 사진=KBS 캡쳐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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