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수익 짭짤하다던데···엔터株는 ‘인색’

최종수정 2016-03-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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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JYP엔터 상장 후 배당 無

올해도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배당을 기대하기는 어렵게됐다. 실적이 부진한데다 신규 사업 투자도 이뤄지고 있어 배당 대신 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주주를 잡기 위해 고액배당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 탓에 엔터기업들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엠, JYP엔터, 판타지오, 키이스트 등은 이달 주주총회 소집 공시를 했지만 배당 관련 안건은 제외됐다. 지난해 회계년도 결산배당을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로엔과 큐브엔터는 주주총회 일정도 잡지 못했다.

반면 와이지엔터와 에프엔씨엔터는 배당을 결정했다.
와이지엔터의 올해 예정 배당금총액은 57억4008만8900원으로 전년 41억6만3500원 보다 16억원 가량 늘었다. 1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에프엔씨엔터는 지난해 7월 1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집행한데 이어 총 23억8234만4800원의 결산배당을 할 예정이다.

와이지엔터와 로엔 제외하고는 상장 후 배당을 꾸준히 해 온 엔터기업을 찾아보기 힘들다. 업종 대표주 에스엠은 지난 2000년 상장 후 한 차례도 배당을 하지 않았고 이듬해 상장한 JYP엔터도 상황은 같다.

배당에 유독 소극적인 것은 안정적 이익을 확보하지 못해 배당 여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적만 봐도 에스엠 외에 대체로 영업 손실을 냈다.

JYP엔터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큐브엔터는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판타지오는 지난 1991년 설립 이래 2011년 회계연도를 제외하고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배당계획을 밝힌 와이지엔터와 에프엔씨 역시 각각 영업이익이 0.4%, 49.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누적 적자가 있기때문에 갑자기 배당을 결정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연간 주가 추이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로엔 외에 대체로 개인투자자 비중이 60%를 넘기때문에 올해도 배당이 물건너가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로엔은 지난해 한해 동안 무려 주가가 83% 뛰었고 에스엠과 JYP엔터도 각각 21.64%, 9.05% 올랐다. 키이스트도 지난 1년간 37.06% 상승했다.

KTB투자증권 이남준 연구원은 “대체로 주주들도 배당보다는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며 “배당이 가능한 회사는 엔터주 중에서는 없다고 보고 있으며 이익이 나너라도 중국진출이나 신사업을 확장하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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