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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계리사를 모셔라”···스카우트 경쟁 치열

보험사 “계리사를 모셔라”···스카우트 경쟁 치열

등록 2016.03.08 17:36

이지영

  기자

상품 자율화 따른 인력부족 현상 때문

보험업계의 상품개발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보험계리사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 자율화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독자적인 상품개발이 늘어나면서 개발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험계리사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KDB생명, 롯데손보 등 보험사들은 경력 계리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상품개발본부 산하에 보험요율관리팀을 새롭게 신설하고 계리 업무 관련 인력을 14명 가량 충원했다.

KDB생명도 기존 상품개발팀 산하에 신상품개발 파트를 신설하고 3명의 계리담당 직원을 채용했다. 흥국생명은 최근 계리사를 포함해 상품개발부 인력을 기존 인력의 두배에 달하는 30명으로 늘렸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계리업무 담당자 14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추가 충원을 추진 중이며, 현대해상도 경력 계리사의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상품 개발 및 가격 결정에 보험사들의 재량권이 주어지면서 가장 필요한 사람으로 보험계리사가 떠오르고 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중소형사의 경우 경력 계리사에 높은 연봉으로 영입을 하고 있어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보험계리사회에 등록된 인원은 총 1302명으로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보험계리사는 95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2020년부터 적용 예정인 IFRS4 2단계(국제회계기준)도 보험 계리사들의 몸값을 뛰게하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IFRS4 2단계 시스템을 도입하면 보험부채 평가 방식이 기존의 원가 평가 방식에서 시가 평가 방식으로 전면 개편된다. 따라서 전문 인력인 계리사가 수시로 부채와 시가를 산출해야 한다.

또 보험업계 관계자는 “배타적사용권 기간 연장, 상품개발, 국제회계기준 변경 등 계리인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최근엔 보험사 간 타사 계리사를 빼앗아 오는 것은 물론 보유한 계리사도 뺏기지 않으려는 작전까지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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