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이성희 대표이사 선임···회사 정상화에 잰걸음

대형 공공입찰 시장 복귀흑자 전환 강한 의지 밝혀

경남기업 이성희 대표이사(앞줄 좌측 두 번째)가 해양수산부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서 발주한 인천남항 제3준설토투기장 북측교량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남기업 제공

경남기업이 기존 이성희 관리인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회사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신임 이성희 대표이사는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경남 기업의 관리인으로 선임돼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원활하게 회생계획 인가를 매듭진 것을 인정받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경남기업에 따르면 이 대표는 선임 후 곧바로 ‘현장 경영’에 돌입했다. 그는 고양삼송아파트7공구를 시작으로 20여개 주요 현장을 방문해 공사 현황을 점검하고 발주처에 일일이 찾아가 “이해와 협조에 감사하다. 시장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사과와 경영 회복의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경남기업은 지난달 입찰을 위한 신용평가등급을 CC+→BB+로 회복하고 앞으로 대형공사 공공입찰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수주를 통해 흑자 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성희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두산건설의 상무, 두산중공업 부사장, 두산엔진의 대표이사 및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