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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인기 떨어지나?···독일맥주서 농약성분 검출

수입맥주 인기 떨어지나?···독일맥주서 농약성분 검출

등록 2016.02.28 17:14

황재용

  기자

독일 인기 맥주 14가지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수입맥주의 인기에 제동이 걸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일 환경단체 뮌헨환경연구소(UIM)는 현지의 맥주업체 10개의 맥주 14종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 성분이 리터당 0.46~29.74㎍(마이크로 그램) 검출됐다고 밝혔다.

글리포세이트는 세계 최대 농업생물공학업체인 몬산토가 인체에 해롭지 않은 제초제(상품명 라운드업)라며 출시한 것으로 그동안 이 성분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UIM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가 글리포세이트를 암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고 지적한 반면 독일 맥주업계는 연방위해평가연구원(BfR)의 보고서를 통해 하루에 맥주 1000리터를 마셔야 인체에 해롭다며 글리포세이트의 유해성을 일축했다.

문제는 해당 제품들이 국내에서도 유통된다는 점이다. 특히 유통업계는 수입맥주의 인기가 떨어질지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된 맥주는 총 17만919톤으로 2014년(11만9501톤)보다 43.0% 늘었다. 그중 독일 맥주는 전체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맥주 유해성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당장 수입맥주의 매출이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소비자의 불신이 확산될 우려도 있는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불신이 생긴다면 맥주를 유통하는 업체들이나 마트 등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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