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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내릴까 말까”

한은, 기준금리 “내릴까 말까”

등록 2016.02.15 15:24

박종준

  기자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글로벌 금융·경제 불안정 변수

한은, 기준금리 “내릴까 말까” 기사의 사진


설 연휴 사이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국내 외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오는 1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일단 시장 내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렇게 되면 한은은 지난 6월 연 1.50%로 인하된 이후 8개월째 동결이다.

가장 큰 배경은 국내외에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요인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은 연초부터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내수 부양에 나선 상황이고, 중국의 위안화 절하 움직임도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이 최근 금리인상 폭을 조절할 의지를 내비친 것도 한은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수출 부진이 정기화되고, 지난해 반짝했던 내수경기마저 시들해진 상황에서 그만큼 금리 인하 압박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본의 양적 완화 정책이 되려 엔화 강세의 부작용을 낳고 있는가 하면 유럽의 경기부진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 및 경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섣불리 금리를 일거에 낮출 수도 없는 기류 변화도 무시할 수없다.

이 같은 글로벌 금융경제 불안정 상황에서 한은이 자칫 기준금리를 올렸다가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단숨에 내릴 경우 잔존해 있는 지난해 미국 금리인상 효과와 맞물려 국내 증시 등에서 외국 자본유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노릇이다.

때문에 한은이 이번 달 정도는 금리 동결을 통해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좀 더 관망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듯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9%가 동결을 점쳤을 정도다.

다만 투자업계에서는 한은이 오는 3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한번 내리는 등 올해 올해 두 차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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