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등 거론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가게 되면서 후임자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정찬우(사진)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홍 현 회장은 3일 AIIB 이사회에서 초대 부총재로 선임됐다. 이에 홍 회장은 3년의 임기로, 중국베이징 사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에 연임이 불가능해지고, 당초 임기가 3월로 종료되는 것과 맞물리면서 후임 회장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정찬우 전 부위원장이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함께 유력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정 전 부위원장은 1963년생으로 전남대 경제학과 부교수에 이어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제5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경제 및 금융통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이전부터 정 전 부위원장은 청와대 기용설과 함께 산은 차기 회장 후보에 거론되는 등 ‘핫’한 인물로 부상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장 등의 민간 금융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은 금융위원 등 민관을 두루 거쳐 산업 정책은 물론 은행 등 금융권 사정에 밝아 정부가 금융권과 추진 중인 부실기업 구조조정 적임자 중 한 사람으로 지목돼 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행장의 경우 ‘서금회’ 논란 가능성과 임기가 다소 많이 남아있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오석 전 경제부총리 등이 홍 회장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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