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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015년 영업익 2조4100억···사상 첫 ‘순손실’ 960억

포스코, 2015년 영업익 2조4100억···사상 첫 ‘순손실’ 960억

등록 2016.01.28 17:07

차재서

  기자

별도 기준은 매출 25조6070억원, 영업이익 2조2380억원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포스코가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 58조1920억원과 영업이익 2조4100억원, 당기순손실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외 시황부진에 따른 자회사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 2014년과 비교해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25%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실제 현금지출은 없지만 장부에 반영되는 평가손실이 1조5640억원에 달해 960억원의 당기 순실손실을 기록했다. 원료가 하락으로 인한 해외 투자광산 자산 가치 감소,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 손실 등이 반영됐다.

다만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5조6070억원, 영업이익 2조2380억원을 달성했다. 시황 악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판매량은 3534만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제품인 WP(월드프리미엄)제품과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0.7%p 상승한 8.7%를 기록했으며 비용절감을 통해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5.7% 상승한 1조 3,18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포스코는 순차입금을 5조7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인 78.4%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9.3%로 포항제철소 가동을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7월 경영쇄신화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된 계열사 구조조정도 목표를 초과 달성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9개의 계열사를 구조조정할 계획이었지만 실제 포스하이메탈, 포뉴텍, 뉴알텍 등 34개사를 정리했다.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등 11건의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서도 2009년 연결기준 8조6000억원이던 시재를 웃도는 8조7000억원 수준의 시재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고유 기술 판매 사업에서도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12월 인도 민영 철강사인 우땀갈바메탈릭스(Uttam Galva Metallics Ltd.)와 포항제철소 1 파이넥스(FINEX)·광양제철소 캠(CEM) 설비 이설 사업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모그룹인 우땀갈바그룹과는 150만톤 규모의 파이넥스 기술 수출도 협의 중에 있다.

이밖에도 중국 충칭강철, 이란 PKP사와도 파이넥스와 캠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인 ‘POIST’ 판매를 협의하는 등 총 13건의 기술 수출을 진행했다.

포스코는 올해도 구조혁신 가속화에 전사역량을 집중해 철강본원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35개사를 추가로 정리하고 그룹차원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비용절감을 추진한다.

여기에 WP제품 판매량을 전체의 48.5%까지 늘리고 WP강종수도 2000건 이상 양산을 추진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사업관리강화, 비윤리행위 무관용원칙 등 성과와 윤리중심 경영강화로 의식구조 혁신도 지속해 나간다.

포스코 측은 올해 수출증가로 국내 철강재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철강시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올해 목표를 연결기준 매출액 58조7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조강생산과 제품판매 목표는 각각 3720만톤과 3530만톤이다.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연결기준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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