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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탈출’ 인천 학대 피해소녀, 건강 되찾고 퇴원

‘맨발 탈출’ 인천 학대 피해소녀, 건강 되찾고 퇴원

등록 2016.01.20 19:40

정백현

  기자

아버지와 동거녀로부터 오랜 학대를 받다가 맨발로 가스배관을 타고 집을 탈출해 충격을 줬던 이른바 ‘16㎏ 11세 소녀’ A양이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집을 탈출한 A양이 인근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먹는 모습이 슈퍼마켓 내 CCTV에 녹화된 장면. 사진=연합뉴스아버지와 동거녀로부터 오랜 학대를 받다가 맨발로 가스배관을 타고 집을 탈출해 충격을 줬던 이른바 ‘16㎏ 11세 소녀’ A양이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집을 탈출한 A양이 인근 슈퍼마켓에서 과자를 먹는 모습이 슈퍼마켓 내 CCTV에 녹화된 장면. 사진=연합뉴스

아버지와 아버지의 동거녀로부터 오랜 학대를 받다가 맨발로 가스배관을 타고 집을 탈출해 충격을 줬던 이른바 ‘16㎏ 11세 소녀’ A양이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지난 12월 24일부터 인천 구월동 가천대 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A양은 20일 심리 치료와 신체적 건강 회복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16㎏에 머물던 A양의 체중은 23.5㎏로 늘었고 영양 결핍과 빈혈 증세는 사라졌다. 의료진은 A양에 대해 식단 관리를 철저히 실행하면서 A양의 건강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왔다.

의료진은 “A양의 현재 체중은 아직 또래 평균 체중인 35㎏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급격한 체중 증가가 건강에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바람직한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퇴원한 A양은 앞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운영하는 쉼터에서 생활하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한편 A양을 2년 넘게 집에 가두고 끼니를 제때 챙겨주지 않으며 자주 폭행한 혐의를 받은 A양의 아버지와 동거녀, 친구 등 학대 가해자 3명은 구속된 상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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