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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익 추정치 감소···전문가들 “그래도 코스닥”

코스닥 이익 추정치 감소···전문가들 “그래도 코스닥”

등록 2016.01.12 16:43

김수정

  기자

화장품·반도체 컨센서스 하향···“제약·IT장비 중심 1월 효과 유효”

코스닥 상장사들의 4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증시, 대북 리스크 등 대외적 변수가 코스닥 시장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실적으로 옥석가기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과거 시점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닥 154개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26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1조4539억원), 1개월(1조3052억원) 전 보다 각각 13.43%, 3.24% 줄어든 것이다. 반면 전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29.74%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하향이 가장 두드러지는 업종은 4분기가 비수기인 화장품이었다. 화장품업종의 현재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3억원으로 3개월 전인 262억원 보다 37.89%나 줄었다. 한달 전보다는 21.67% 낮아졌다. 종목별로는 코스온의 컨센서스가 3개월 전보다 57.55% 하향됐고 산성앨엔에스와 제닉이 각각 47.81%, 10.78% 씩 낮아졌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도 컨센서스 추이를 보면 각각 지난 10월 대비 33.71%, 21.89% 줄었다. 특히 게임, 인터넷 관련 기업이 포함된 소프트웨어는 코스닥 전 업종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와 비교 시 33.0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제약, 바이오 업종들이 몰린 건강관리 섹터는 3개월 전 대비로는 4.96% 하락했지만 한달 전 보다는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하락폭이 개선됐다.

코스닥 업종 별 2015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추이. 자료:와이즈에프엔코스닥 업종 별 2015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추이. 자료:와이즈에프엔


그동안 연초에 대형주대비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는 그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코스닥 지수는 0.96% 감소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2015년과 2014년에 1월 한달 간 각각 6.84%, 3.81% 증가율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둔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같은 내부 요인이 아닌 대외적 변수로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기때문에 코스닥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실적 모멘텀이 작용하는 업종은 제한적이기때문에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IT 부품, 헬스케어 업종을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대외적 여건때문에 작년과 제작년 대비 조정이 있는 것일 뿐 기업들의 이익 개선 기대감은 있다”며 “코스피 상장사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1월 내내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실적 개선에 따라 소형주와 대형주 간 차별화는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김철영 연구원은 “OLED 부품 장비 관련 주나 바이오는 실적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이달 말이나 2월 초 중국발 리스크가 수그라들면 1월 효과가 코스닥 전 종목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박성현 연구원은 “성장주인 바이오,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대주주 양도세 과세, 위안화, 미국금리인상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한 2, 3분기 코스피 시장 안정화 등을 감안할때 코스닥 시장의 호황은 3월까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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