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매각 후 정상화 순항할까?

최종수정 2016-01-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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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SC PE 선정
매각가 1조3600억원 수준으로 당초 기대에 못미쳐
재무구조 개선 기대도지만 알짜사업 매각으로 타격
현금창출능력 회복여부 관건···밥캣 상장시점도 관심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잇달아 알짜 사업인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떼어 내 매각하는 것은 밥캣 인수를 위해 조달한 차입금을 갚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으로 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향후 현금창출 능력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 매각과 관련해 사모펀드인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SC PE가 제시한 금액은 1조3600억원으로 실사, 계약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경 최종 금액이 결정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지난 10월 공작기계 사업부문의 지분 분할 매각 계획을 처음 밝혔고, 11월 분할 계획을 철회하고 매각 방법을 사업 양도로 전환했다.

이후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사업양수도를 진행해 약 1조3600억원을 제시한 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

당초 두산 측은 1조원대 후반의 가격을 기대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단 SC PE가 제시한 가격에 팔기로 결정했다. 현재 부채총계가 8조원을 넘고 있는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는 거둘 수 있게 됐지만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사업부가 떨어져나가는 만큼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NICE신용평가는 “안정적인 매출 및 영업수익성을 보여 온 공작기계부문이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제외됨에 따라 두산의 사업기반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존재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이후 저하된 현금창출능력의 회복 여부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지속적인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공작기계 사업 매각 자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더라도 두산인프라코어에는 여전히 막대한 부채가 남아 있다.

따라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논란이 됐던 신입사원 희망퇴직도 이 때문이다.

이 때문에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상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8월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통해 7000여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두산 측은 프리IPO 투자자들에게 5년 내로 밥캣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밥캣 매각을 요구할 수 있는 옵션 권리를 줬다. 결국 밥캣 상장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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