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 경영’ 나선 아시아나항공, 조직·인력 감축 돌입

최종수정 2015-12-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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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대상 구조조정 관련 경영 정상화 설명회 진행
지점 줄이고 예약·발권 등 일부 업무 외주에 맡기기로
임원들 임금 삭감·車 반납···일반 직원은 희망퇴직 단행

아시아나항공 A330 여객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수익성 악화의 영향으로 ‘초비상 경영’에 나선 아시아나항공이 조직과 인력을 더 줄이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맨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21일과 22일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 경영 설명회를 진행한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전체 임원과 조직장 140여명을 대상으로 경영 정상화 설명회를 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환경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대대적인 조직 변화와 인력 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 계획에 따르면 지점 통폐합을 통해 36명의 지점장을 철수시키고 예약·발권 업무와 국내 공항 서비스(CQ)는 외주업체에 맡기며, 객실승무원 조직의 운영도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더불어 본부장을 포함한 임원들은 임금을 삭감하고 업무용 자동차를 반납하고 일반 직원들에 대해서는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필요한 경우 안식휴직 시행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조조정 최종안은 오는 30일께 확정될 예정이며 검토된 방안은 대부분이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을 때와 고유가로 경영부담이 컸던 2008년, 실적 악화를 겪은 2013년에도 희망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또 1998년 외환위기 직후와 2001년 9·11 테러 때는 의무적으로 무급휴직을 하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09년 말 모그룹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체 유동성 위기 당시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자율협약을 종결했다고 공시했지만 여전히 채권단에 5000억원 이상 빚을 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특화된 아시아나항공은 메르스 사태로 대한항공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단거리 노선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메르스 사태의 영향으로 6월부터 8월까지에만 약 1500억원의 손해를 봤으며 특히 저유가와 환율 효과로 항공승객이 늘었음에도 판매단가가 낮아지고 총비용이 늘면서 좌석당 수익률이 떨어져 적자가 구조화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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