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지역경제를 끌어올리고 지역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등 완전히 울산의 향토기업이 된 동서발전은 타 지방이전 공공기관에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15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본사 이전과 함께 가족을 동반해 이전한 비율이 40%에 달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정착한 공기업으로 꼽힌다.
전국 혁신도시로 이주한 공공기관의 가족동반 이주비율이 23%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특히 동서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인재 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홍보를 위해 직접 제작한 장바구니를 임직원이 나서 배부하는 등 지역경제를 응원하고 있다. 장주옥 사장과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시장상인들과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지역 소비심리 위축 장기화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먼저 팔을 걷어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 우수인재 채용·육성에도 적극적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신규 채용인원의 12%를 울산지역 출신으로 채용한데 이어 합동 채용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생들에게 직무경험을 제공하고 학점을 인정해주는 대학생 인턴을 전 사업소에서 운영하고, 2년차에 접어든 사내대학 운영으로 에너지분야 전문가도 육성하고 있다.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통해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고졸사원 학위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동서발전 사내대학은 ▲학위취득 인프라를 통한 학위 취득 ▲주2회 온?오프라인 병행수업 ▲사업소 간 인사 이동시 사내 대학간 원활한 학점 교류로 진학 편의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한국동서발전은 2010년에 국내 최초로 고졸사원 채용할당제를 자율적으로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45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하는 등 공기업으로서 학력이 아닌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 풍토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호남권역에도 사내대학을 추가 개설해 전국 사업장에서 고졸사원 학위취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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