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은행, 예대마진 중심 영업행태 벗어나야”

최종수정 2015-12-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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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수수료 현실화, 비이자 수익 확대 해야”

사진 왼쪽부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 은행장들에게 “기존의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행태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익모델을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사항을 전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4일 오후 4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은행산업은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전환이 그 어느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진 원장은 “경영합리화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금융거래 절차와 비용 등을 효율화해 금융생활을 증진하기 위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금융관행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으로의 금융감독원의 감독방향에 대해서는 감독규율 중심에서 금융회사 중심으로, 시장우위 관점에서 소비자 보호관점으로 감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진 원장은 “가격과 수수료 결정 등에 대한 불개입 원칙을 지켜 나가면서 그림자규제와 영업행위에 대한 규제 개선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은행이 새로운 성장 모델 창출을 통해 장기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컨설팅 검사방식이 현장에서 착근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 기능에 대한 감독·검사를 강화함으로써 은행의 자율에 따른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해 금융회사와 소비자간 소통과 연계함으로써 금융관행 개선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수수료 현실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금융개혁이 성공적으로 완수되기 위해 은행은 확대된 자율성을 책임감 있게 행사하기 위한 자체 리스크관리 능력을 확보해야 하고 높아진 자율성을 토대로 수익성 제고라는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은행별로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해 질적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수수료 현실화, 비이자 수익 확대와 해외진출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개혁에 대해 하 회장은 “금융당국의 역할이 과거 세세한 부분까지 사전적으로 개입하던 ‘코치’에서 ‘심판’으로 전환되고 전체적인 금융정책 방향이 사전규제에서 사후통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에는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을 비롯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윤종규 국민은행장 등 업계 15명, 학계 1명, 금융연구원 1명, 금융감독원 임직원 6명 등 총 23명이 패널로 참가했다.

토론회는 주제 발표에 이은 패널들의 자유토론방식으로 1부 은행이 금감원에 바라는 사항, 2부 금감원이 은행에 바라는 사항 등으로 구성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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