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무역협회, 개성공단 국제화 지원 MOU 체결

‘정무실무협의체’ 구성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국제화 기반 조성을 위해 국내 무역업계가 나선다.

코트라(KOTRA)는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한국무역협회와 23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입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사업의 개발 및 추진 △입주기업 대상 해외시장 진출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컨설팅 제공 △개성공단 국제화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해외 투자유치 사업의 개발 및 추진 △새로운 사업 발굴에 대한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세 기관은 ‘정무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업무협약의 내실 있는 이행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 124개사 가운데 활발한 수출 기업은 약 25개사 내외로 나타났다. 생산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누계기준 9.8%에 그쳤다.

제품 생산능력을 탁월하나 디자인 능력과 해외 수출 노하우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코트라가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123여개 해외무역관 네트워크와 한국무역협회의 무역지원서비스 전문성,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개성공단 운영 경험 등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국제화 추진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