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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출총액 18조 육박··· 사상 최고치

한국은행 대출총액 18조 육박··· 사상 최고치

등록 2015.11.22 13:53

수정 2015.11.22 14:22

김민수

  기자

한국은행이 발권력을 동원해 중소기업 지원이나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빌려준 자금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한국은행의 대출금은 17조9869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139억원 증가했다.

한은의 전체 대출 규모는 이전 최대치였던 1992년 9월 17조6365억원을 23년2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며,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71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1월 13조원 수준가지 떨어졌던 한은의 대출금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증액과 더불어 회사채 시장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대출을 해준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지난 달 말 전체 대출금 가운데 한국은행의 금융중개지원대출 규모는 14조555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잇따라 경신하고 있으며, 한은 대출금을 이용해 회사채 시장을 지원하는 산업은행에 빌려준 총액도 3조4313억원에 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의 지나친 대출금 증가는 시중 유동성 증가로 이어져 유동성 관리를 위한 비용이 국민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울러 한은이 늘린 금융중개지원대출이 부당하게 집행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는 만큼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나는 목소리 역시 꾸준히 제기되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한은 측 관계자는 “대출금이 늘어나면 유동성 관리 부담도 함께 증가하는 게 사실”이라며 “꼭 필요한 분야에만 자금을 빌려주는 등 신중하게 대출을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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