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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인력감축 프로그램 가동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인력감축 프로그램 가동

등록 2015.11.13 09:16

이지영

  기자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다양한 휴직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감축에 나섰다.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휴직이나 전직 프로그램을 만들고,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하는 등 인건비 절감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내주부터 ‘전직 지원 공모제’를 공지하고 희망자를 받을 예정이다. 전직 지원 공모제는 최장 2년간 창업이나 재취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창업·재취업 휴직을 비롯해 생애설계휴직, 전직지원으로 구성됐다.

휴직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희망자에게 최장 2년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기간에는 일정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 휴직 후에는 원래 부서로의 복직을 보장한다.

전직지원 프로그램은 다른 곳으로 이직을 고려하는 직원들에게 전담 컨설턴트를 배정하고 정착지원금을 지원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신청한 직원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대안을 제시해주기 위한 것”설명했다.

이와함께 삼성카드는 정년이 임박하거나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퇴직 권고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생명도 지난달 희망 직원에 한해 최장 3년까지 자기계발을 위한 휴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50여명의 직원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는 근속 10년 이상 직원이 창업과 동시에 1~2년간 휴직할 수 있는 ‘창업지원 휴직’ 신청을 상시로 받고 있다. 신청자는 창업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창업에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퇴사 수순을 밟게 된다. 실패하더라도 회사에 복귀할 수 있다. 실제 창업지원 휴직 제도를 이용한 직원들 가운데 절반 가량은 회사로 돌아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올 들어 장기근속자에게 일종의 안식년을 주는 생애설계 휴직과 자기계발 휴직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직원들의 요구가 있어 제2 인생 설계를 돕자는 취지로 휴직제도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으로 활용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삼성그룹 전 계열사는 올해 임직원들의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각 계열사 인사팀은 임직원들에게 내년초까지 남아있는 연차를 모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삼성생명 한 관계자는 “올해 그룹을 비롯한 전 계열사가 임직원의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로 해 남은 연차를 모두 사용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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