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 토요일

  • 서울 15℃

  • 인천 14℃

  • 백령 12℃

  • 춘천 13℃

  • 강릉 12℃

  • 청주 15℃

  • 수원 14℃

  • 안동 14℃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4℃

  • 전주 17℃

  • 광주 17℃

  • 목포 18℃

  • 여수 16℃

  • 대구 17℃

  • 울산 15℃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7℃

대형 우선주, 삼성전자 우선주 급등에 덩달아 好好

대형 우선주, 삼성전자 우선주 급등에 덩달아 好好

등록 2015.11.03 17:12

김수정

  기자

한화케미칼·LG전자우·아모레G우 등 강세···“기대심리 작용”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다른 대형 우선주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면서 다른 대형주에도 투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 중 대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케미칼우가 전일 대비 5.22%(700원) 뛴 1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우는 2만6450원, 아모레G우는 9만300원에 장을 마감해 전일 보다 각각 4.55%, 3.79% 상승했다. 이 외에 현대차3우B(3.38%), LG우(3.20%), SK이노베이션(2.73%), 호텔신라우(2.0%) 등이 3% 내외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날 소형주인 동부제철우가 전일 대비 10.79%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전날 15%대 급등했던 코오롱글로벌우는 이날 9%대 하락했다. 성신양회2우B(9.46%), 성신양회3우B(9.09%), 깨끗한나라우(7.54%), 성신양회우(7.15%) 등 중소형주 우선주가 수익률 하위 종목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11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 주식을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조2000억원의 1회차 자사주 매입을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 간 보통주 223만주, 우선주 124만주를 각각 매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우선주를 함께 매입하면서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는 지난달 초 대비 현재 약 25%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소식에 따른 기대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형 우선주는 중소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 투자처로 알려져있다. 또 통상적으로 11월은 배당 기대감으로 우선주 투자가 많아지는 시기다.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삼성전자 우선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다른 대형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며 “우선주의 취약성 중 하나가 현금성 문제인데 대형주는 시가총액 규모도 있고 어느정도 거래도 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현금성 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현금성 자산이 많은 대기업에 대한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확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과거와 다른 점은 우선주 매입이 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선주 투자 시 기업들의 배당 성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또 보통주의 괴리율이 좁은 종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김영일 연구원은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의 우선주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다”며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디스카운트를 받아 거래되는데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20% 이내로 들어온다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