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우 수익률 221.82%↑···“주가유동성·거래대금 등 고려해야”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 우선주 지수는 2.46%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고배당50 지수(1.76%)와 코스피배당성장50(-1.49%) 보다 앞선 수치다.
이날 동양3우B가 전날 보다 무려 29.91% 뛴 5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부건설우(6.27%), 동양우(4.66%), 동양2우B(4.55%) 등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우선 순위로 이익배당 또는 잔여 재산의 분배를 받을 수 있는 주식을 말한다.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일정 비율만큼 배당을 더 받는 우선권이 있다. 이에 배당 기대감이 투자로 이끌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KDB대우증권 김형래 연구원은 “최근 우선주들이 뜨고 있는데 연말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우선주가 프리미엄을 받아 상승하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상승호제가 없어 지수가 많이 오르는 모습은 아닌데 배당율이 높다고 알려진 건설주 우선주가 다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22일 기준 최근 한달 간 가장 높은 주가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깨끗한나라우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수정주가 기준 깨끗한나라우의 수익률은 221.82%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5만714주에서 22만4655주로 약 4배가 뛰었다.
같은 기간 동양3우B는 1만9800원에서 4만3800원으로 121.21% 올랐고 동양우와 소프트센우도 수익률이 각각 90.15%, 74.17%에 달했다. 이 외에 동양2우B(53.85%), 쌍용양회우(41.37%), 남선알미우(37.82%), 성문전자우(29.41%) 등이 수익률 상위 종목에 올랐다.
한편 우선주 투자 시 주가 유동성에 주목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주가 변동이 심할 경우 배당주로써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펀디멘탈 측면에서 검증된 기업 중 주가안정, 배당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배당률이 높다하더라도 주가가 많이 빠진다면 배당주로써 투자 매력은 낮아진다”며 “종목 선정 시 이익전망이 나쁜 기업들은 특히 주가가 빠질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국내 상장된 148개 우선주 종목 중 일평균 거래대금이 1억 이상 나오는 곳은 30개도 안된다”며 “막연히 보통주보다 저평가 돼 있다거나 배당 수익률이 높다고해서 우선주에 접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거래대금과 기업자체의 펀디멘탈 측면에서 개선가능성이나 밸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대형 위주로 한정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sjk7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