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사장 “내년 실질 설비 투자, 올해보다 줄어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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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업계 재편 문제 관련 “본원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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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겸 사장이 내년 회사의 투자 계획에 대해 보수적인 기조로 편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견했다.

김 사장은 22일 오전 컨퍼런스 콜 형식으로 진행된 SK하이닉스 3분기 기업설명회 질의응답 코너에서 “올해 투자 금액은 약 6조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아직 경영 계획이 다 짜인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의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반적으로 볼 때는 올해보다 투자액이 늘어나겠지만 올해 이천 M14 라인 신설 공사비 등의 지출이 있었고 이것이 일정 부분 낸드플래시 투자로 이전된다면 실질적인 설비 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메모리 반도체업계와 낸드플래시업계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시장 구도 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본원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반응을 내놔 M&A 등 업계 구도 재편 작업에 나설 의향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김 사장은 “최근의 시장 구도 변화가 SK하이닉스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본원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쟁에서 우위에 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D 낸드플래시가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 도입한다면 시장에서 한 단계 높아진 위상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면 SK하이닉스에도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 효과가 3분기 경영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데 반해 4분기 환율 전망이 어둡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예측했다.

김 사장은 “4분기 중 금리 인상 등에 대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 환율은 1150~1160원대로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변동 폭이 크지 않은 만큼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고 분석했다.

3D 낸드플래시 개발 로드맵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2세대 제품인 36단 MLC(멀티레벨셀)는 이미 양산 돌입 준비를 마쳤고 모바일향 제품은 고객 샘플링을 시작했다”며 “48단은 TLC 제품도 연내 개발을 끝내고 내년 초 양산 체제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3D 낸드플래시 제품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내년도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생산량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향후 3D 낸드플래시 제품의 채용이 증가하고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이천 M14 공장 2층을 활용할 계획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들에 대한 환원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처음으로 주주환원을 했고 앞으로 배당수준을 꾸준히 늘려갈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의 배당 성향이 15∼20%, 배당수익률이 2% 수준을 보이는 만큼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4조9250억원의 매출을 올려 1조3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7분기 연속으로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1조 클럽’ 명단에 이름을 연이어 올렸다.

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2% 늘었고 영업이익은 6.3% 증가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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