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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낮춰···4번째 하향조정

한은, 경제성장률 전망치 또 낮춰···4번째 하향조정

등록 2015.10.15 15:26

수정 2015.10.15 15:44

박종준

  기자

올해와 내년 각각 2.8%와 3.2%로대외적 불확실성이 리스크 요인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8%와 3.2%로 낮췄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5일 경제성장률 수정전망치 발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2% 후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4번째 하향조정이다.

또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지난 7월 전망치인 3.3%보다 1%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가진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전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는 2분기 성장률이 0.4%로 예상됐으나 실제 실적치는 0.3%로 떨어졌다는 것.

그 배경으로 내수부문의 경우 메르스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 개선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대외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부진의 영향으로 경기회복세는 미약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2016년에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 초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성장에 대한 지출부문별 기여도에서 내수 기여도가 수출 기여도를 상회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이 총재는 “수출은 부진해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내수는 소비와 건설투자에서 호조를 나타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비자물가는 저유가의 영향 등으로 연평균 1%를 하회하는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2014년 6.3%에서 2015년 8% 내외로 상승한 후 2016년에는 6%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에는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돼 있다는 분석이다. 위로는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과 아래로는 중국 및 자원수출 신흥국 성장세 둔화 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

이 총재는 “앞으로 대외적 불확실성이 더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몇 가지를 꼽았다.

그 중 핵심은 중국발 경기 둔화에 따른 신흥국 및 글로벌 금융 및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고조 등이다.

사실 이 같은 한은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2.5%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종전 3.1%에서 2.7%로 낮추는 등 국내외에서 하나같이 올해 2% 후반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 역시 지난 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기존 2.8%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해외에서 노무라와 IHS이코노믹스, ANZ은행, 웰스 파고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2.2%로, 모건스탠리와 무디스, 코메즈방크가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박한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

때문에 우리 경제가 최근 중국 등 글로벌 경제 둔화로 수출 등이 부진하면서 저성장의 늪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3.9%에서 3.4%, 4월 3.1%, 7월 2.8%로 낮춘데 이어 이번까지 총 4번째 하향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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