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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中성장률 5%미만 시 韓성장률 1%p 이상 하락

내년 中성장률 5%미만 시 韓성장률 1%p 이상 하락

등록 2015.08.31 08:04

수정 2015.08.31 08:05

현상철

  기자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 밑으로 떨어지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하락하고, 총수출은 4%포인트 내려간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0일 ‘한국 경제, 트리플딥((triple-dip)에 빠지나’라는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가 트리플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최근 중국의 경기우려로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트리플딥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경제는 지난 2008년 이듬해인 2009년 경제성장률은 0.7%로 급격히 떨어졌고, 2012년에는 2.3%로 전년 3.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 다시 하락하는 ‘더블딥(double-dip)’에 이어 중국리스크에 인한 트리플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의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로 경제위기가 전염될 수 있고, 직접적인 위험에 노출되는 우리 수출범위는 전체 수출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수출의존도는 총 수출의 30.1%다. 중국을 제외한 대아시아 수출의존도는 26.4%다. 중국과 중국경제에 영향을 받는 아시아까지 합치면 56.5%에 달한다. 중국의 경제위기가 우리나라의 수출에 큰 위험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중국의 경제위기 정도에 따른 우리 경제 타격을 시나리오별로 분석한 결과, 최악의 경우는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5%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다. 이 때 한국의 수출은 4%포인트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1%포인트 하락한다.

중국이 5%대 경제성장률을 보이면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은 2.2%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6%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6%대를 기록하면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은 0.5%포인트 감소하고,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한다.

보고서는 “아시아 외환위기 재발 우려에 대비해 외환보유고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내수 경제의 체력을 높이는 한편, 민간 주체의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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