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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불탄 집 떠나지 못한 ‘똘이’ 주인과 재회

‘동물농장’, 불탄 집 떠나지 못한 ‘똘이’ 주인과 재회

등록 2015.08.30 11:51

수정 2015.08.30 16:53

서승범

  기자

동물농장 화재견 똘이. 사진=SBS 방송 캡처동물농장 화재견 똘이. 사진=SBS 방송 캡처


화재로 없어진 집에서 하염없이 주인을 기다리던 ‘똘이’가 드디어 주인과 재회했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화재로 없어진 집에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강아지 똘이가 주인을 다시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똘이는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모두 타버려 흔적도 안 남은 집에서 주인을 혼자 기다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다.

‘똘이’의 주인은 사고로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면서 의도치않게 똘이와 헤어져야만 했다.

주인이 없는 동안 똘이를 돌보던 아주머니의 ‘동물농장’ 제보로 똘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하게 된 주인 아저씨는 병원에서 똘이의 모습을 차마 끝까지 보지 못하고 도중에 중단하며 눈물을 훔쳤다.

앞선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사람들과 기관에서 똘이와 주인아저씨를 후원하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 아저씨와 똘이는 화재 당시 입었던 상처를 치료받고,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집도 마련됐다.

3개월만에 주인아저씨를 만나게 된 똘이는 오랜만에 보는 주인의 얼굴에도 단번에 달려가 품에 안겼고, 주인아저씨는 이런 똘이의 모습에 또 한번 눈물을 보였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련된 집에 들어갔고, 똘이와 주인아저씨는 이전처럼 함께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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